슈타인즈 게이트 팬픽,웹소설/오카린티나 시리즈

[슈타인즈 게이트] 사상미로의 오카린티나 3

rennes 2021. 6. 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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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iv의 花シュウ 작가님이 작성하셨고 2020/1/15에 허락받고 번역하였습니다!

어색한 부분이나 수정이 필요한 곳은 얘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 思想迷路のオカリンティーナ1 | 思想迷路のオカリンティーナ - 花シュウの小説シリーズ - pixi

1 「ようこそ、我が助手、牧瀬紅莉栖……いや、クリスティーナ」 俺は涙をこらえつつ、ピンバッチを紅莉栖の手にそっと握らせた── 「これが『シュタインズゲート』の選択だよ」 俺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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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밤의 아키하바라를 헤매고 있었다. 

여름도 끝에 가까워지고 있다고는 해도, 여름의 잔향은 역시나 힘들었고 원래부터 체력이 약한 나로서는 이런 행동이 그다지 자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자 아이를 슬프게 하면 안 돼, 오카린"


라보에서 마유리에게 들은 한마디 때문에 도저히 발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


그 때, 나를 얼어붙게 했던 마유리의 한 마디. 

크리스의 일로 고민하는 게 아닐까 고하던 마유리의 한 마디. 

한순간이지만 또 다시 결의가 흔들렸고, 희망에 매달릴뻔한 그 한 마디의 의미.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것은 바라던 것과는 달랐고, 예상도 심하게 어긋나 지레짐작에 지나지 않았다.

결국, 마유리는 크리스와 보낸 그 3주간을 기억하던 것은 아니고──

"오카린이 어떤 여자 아이와 이야기 하던걸, 마유시는 봐버렸던 거예요."

아무래도 마유리는 낮에 내가 크리스와 대화하고 있는 것을 우연히 지나가다 목격했던 모양이다. 

그리고 내가 땅에 들어누운 후, 그 자리에서 달려 나가는 크리스의 뒤를 쫓아서 이야기를 했던 것이라고 했다.

마유리로서는 '오카린이 쓰러지고, 여자 아이가 슬픈 듯이 달려갔다.'는 것이 신경 쓰여서──라는 것 같다. 

그것만으로 낯선 타인과 이야기 하다니, 정말 마유리답다고 해야하나.

그보다, 그 경우 신경 쓴 것은 화려하게 공중에 떠있던 내가 아닌 거냐, 마유리여?

"그래서 말이야, 그 아이, 크리스라고 하는데......."

속사포처럼 쏟아진 마유리의 말을 생각해낸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이유는 모르겠지만 슬프다고. 그리고 크리스가 라보멘 뱃지를 쥐고 있어서 마유시도 깜짝 놀랐어, 그 것을 보면서 슬픈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어. 그건 오카린이 건네준 거지? 크리스는 라보멘이야? 크리스의 얼굴, 외롭고 불안해 보여서 왠지 버려진 강아지처럼 보였어. 오카린이 버렸어? 크리스를 버린거야?"

그 말이 마음을 푹하고 찔렸다. 

마유리를 구하기 위해 크리스를 죽게 내버려두기로 했을 때의 일을. 

그것을 말했을 때의 크리스는 불안과 공포를 전부 눌러가며 보여준 웃는 얼굴을.

엔터키를 눌러버려, 들을 수 없었던 크리스의 마지막 말을 생각나게 한다.

버릴 수 있을리가 없다. 

오히려, 크리스가 나를 버렸다고 생각하는편이, 단념하기 쉽다는 거다. 

그렇다는데──

"마유리여, 우습게보지 마라! 광기의 사이언티스트라는 자가, 여자 한두 명 버리지 않고 어쩌라는 거냐! 후우―하하하!"
 
괜한 강한 척을 했다고 후회한다.

내 말을 들은 직후, 마유리는 크리스를 찾는다며 라보를 뛰쳐나갔다. 

나도 그걸 쫓으며, 라보에서 달려 나왔다. 

물론, 크리스를 찾으려는 마유리를 멈추기 위해서다.

하지만 마유리와의 최고 속도차를 깨닫자 마자, 나는 마유리를 쉽사리 놓쳐버리고──

그래서 이렇게 밤의 아키하바라를 방황하고 있던 것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하고 생각한다. 

마유리는 어디서 어떻게 찾을 생각이지? 

크리스와 알게 되고 난 후, 벌써 몇 시간이나 흘렀다. 

그런데 이제 와서 어디서 어떻게 찾으려는 거지?

나는 크리스가 일본에서 숙박하던 곳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마유리는 그것을 모른다. 

그러니까, 어떻게 해도 마유리는 크리스를 찾아낼 수 없다.

그럴 것이다.

그랬으면 좋겠다. 

크리스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좋겠다. 

크리스를 한 번 더 만나버리게 된다면, 이번에는 정말 견딜 수 없다.

치솟는 감정을 억누르는 것도, 이제 한계다.

그러니까, 찾아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게는 그런 자격 따위, 없으니까.

그리고 큰 길 모퉁이에서 마유리의 모습을 발견했을 때, 그 옆에 크리스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아, 허무함과 아쉬움을 안고, 나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마유리."

다가가 말을 걸었다. 

그 소리에 반응하며, 마유리가 돌아보았다.

"이제 늦었어. 돌아가자."

"하지만......."

"어차피,그 여자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찾겠다는 거야?"

"그래도......."

"괜찮아. 그 여자는 내가 뭔가 말했다고 해서 이러니 저러니 할 것 같은, 그런 연약한 녀석이 아니야."

"그렇지 않아. 그런 일이 아닌걸. 이대로는 오카린이......."

"내가 왜?"

"오카린이 크리스에게 미움 받은 채로 남아버리잖아. 그런 건 안 돼."

"딱히 그런건, 아무래도......."

"좋지 않아!"

마유리가 크게 머리를 흔든다.

"마유시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지만 그러면 절대 안 돼. 절대로 안 되는 거야."

간절히 원하는 듯한 미유리의 시선에, 콧속이 뜨거워졌다. 

뭐야 이 녀석은. 

언제나 제멋대로 생각하고, 마음대로 사람의 심정을 꿰뚫고는──

"나는 충분히 좋은 기분이니까 이제는 괜찮아. 그러니까, 더 이상──"

"안 돼!"

솔직히, 또 이럴 줄 알았다. 

어째서 크리스도, 마유리도, 내 말에 계속해서 '안 돼!'라는 걸까?

철부지 아이처럼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듯한, 그런 마유리의 모습에 내 안에 짜증과 비슷한 감정이 태어났다.

"만나지 않으면 안 돼! 그리고, 사과해 오카린!"

"싫어. 사과하다니 뭘? 나는 광기의 매드──"

"뭐든지 좋으니까, 크리스와 화해해! 이래선 안 돼!"


"​.......귀찮게 하지마!!!​"


어째서일까. 

마유리의 말은, 차례차례 내 마음을 헤집고, 숨겼을 터인 상처를 가차 없이 후벼 파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할 마유리가, 마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듯한 얼굴로 나를 몰아세웠다.

그런 터무니없는 감각을 느끼고, 무심코 고함쳐 버렸다. 

말하고 난 뒤 후회했다.

나를 빤히 바라보던 소녀의 눈망울.

그 안색에 넋을 잃고, 참지 못한 자신을 질타하고 싶어진다.

"오카린, 미안......."

거 봐라.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움직여준 마유리의, 뭔가 슬픈듯한 이 얼굴을. 

저질러버렸다는 느낌만이, 마음 속으로 퍼진다.

"이제..... 괜찮으니까, 돌아가자."

내가 스러질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리자, 마유리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슬픈 듯한 표정을 짓고서. 

마치, 버려진 강아지를 내버려둬야 하는, 작은 여자아이 같은 얼굴을 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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