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블로그
[2ch] "따님 주세요!" 라고 말하러 간다ㅋㅋ (完) 본문
44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7:55:58.67 ID:4QDc0c6v0
아빠도 동생도 처음에는 놀랬지만 금방 익숙해졌다.
동생은 분위기를 파악 안 하고 "수화 가르쳐줘ㅋ"라고 하길래
가르쳐줬다. 유우도 유우대로 간단한 수화를 가르쳐줬다.
저녁을 먹고나니 동생은 방에 들어가고 아빠는 맥주를 마시면서
TV를 보면서 자고 있었다.
유우는 목욕하러 갔다.
"유우짱, 착한 애네"
"아아 당연하지"
"미안"
"신경쓰지마. 누구든 같은 반응하지"
"결혼 생각하고 있어?"
"갑자기 무슨 소리야ㅋ"
"너도 30 가깝잖아"
이 때는 아직 20대 후반 돌입하자마자인데도ㅋ
45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7:58:37.03 ID:4QDc0c6v0
"지금은 30 지나서도 결혼하지 않은 사람도 많잖아"
"지탱해줄 수 있겠어?"
사람 얘기 들으라고. 난 맥주캔을 테이블 위에 둔다.
"모르겠어・・"
그 때 목욕하고 나온 유우가 나타났다.
엄마가 빌려준 잠옷을 입고 머리에 바스타올로 닦고 있다.
목욕이 마음에 들었는지 만족스러운 표정.
나는 손짓으로 유우를 옆에 불렀다.
그리고 옆에 앉는 유우
바스타올 위로 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엄마, 전언철회야. 뭐가 어떻게 되든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엄마는 한 번 끄덕이더니 "목욕"이라고 하더니 사라졌다.
유우는 ? 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내 얼굴을 본다.
"아무것도 아니야"
"응"
"좋았어?"
"기분 좋았어"
이 미소를 잃기 싫다는 거지ㅋ
46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8:00:37.74 ID:4QDc0c6v0
다음 날에 돌아가기로 했다.
아직 대학생인 유우가 몇 일이나 쉬는게 신경 쓰였다.
낮에는 나와 살짝 관광을 하고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은 지루하다.
하지만 옆에 유우만 있다면 질릴 것도 없지.
"선생니, 행복하네"
나는 운전하고 있으니 앞을 보고 있어야한다.
그러니깐 가능한 크게 입을 열어 얘기했다.
48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8:03:41.08 ID:4QDc0c6v0
"어째서?"
"멋진 가족"
"그런가?"
"응"
"유우의 엄마도 좋은 사람이잖아?"
"응"
조금 무신경했다.
아버지가 없는 유우. 형제가 없는 유우.
『가족』이 부러웠던 거겠지.
"유우랑 만난 것도 행복 중 한 가지야"
일부러 안 보이게 말했다.
"뭐라고?"
대답하지 않고 나는 유우 머리를 쓰다듬었다.
한손 운전였지만 상관 없다. 막히지도 않았고.
아무말도 안 하고 쓰다듬었다.
유우도 그 이상 아무말도 안 했다.
한 동안 있으니 유우의 고개가 살짝 낮아진다.
잠이 든 모양이다.
나는 손을 치워 앞을 향했다.
난 이 애를 행복하게 한다.
반드시.
49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8:09:17.27 ID:4QDc0c6v0
일은 멋지게 붙어 진정됐다.
그리고 올해 3월 말.
유우는 취직 못 하고 번역가의 길을 노리게 됐다.
현실의 차가움을 느끼고 풀이 죽은 모양였지만 유우를
데리고 산책하면서 꽃을 보고 있었다.
맑고 화창한 날였다.
그리고 유우가 만든 샌드위치를 먹기 위해 벤치에.
활짝 핀 벚꽃이 이쁜 곳였다.
"선생니, 맛있어?"
"맛있어"
무언으로 먹는다.
"자"
오오, 꼭 등장하는 린츠ㅋ
"고마워"
포장을 뜯어 입에 넣는다.
52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8:14:28.44 ID:4QDc0c6v0
"선생니, 벚꽃 이쁘네"
"그러게"
"선생니, 벚꽃 좋아해?"
"좋아해"
"나도"
진지하게 벚꽃을 보는 유우의 옆모습.
초등학생 시절하고 전혀 안 바뀐 그 사랑스러운 미소.
봤을 때는 정말로 난청자로는 안 보인다.
하지만 귀가 안 들릴뿐 이 애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거지.
작은 한 사람의 학생였던 애가 이렇게까지 성인으로 성장했다.
나이때문인가ㅋ
그녀의 옆모습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눈물샘이 느슨해졌다.
52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8:15:48.09 ID:4QDc0c6v0
"선생니?"
유우가 내 눈물에 반응했다.
"선생니, 괜찮아?"
"미안, 미안"
유우가 손수건을 내밀었다.
눈물을 닦고 돌려준다.
손수건을 받는 작은 손, 그 손을 잡았다.
"선생니?"
"결혼하자"
"네?"
"결혼하자"
놀란 표정을 짓더니, 유우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처음 보는 유우의 눈물.
"유우?"
설마 플래그 꺾였다 ? 라고 생각했다.
우와, 너무 성급했나 라고.
하지만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은 유우의 표정은 웃고 있었다.
53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8:17:19.41 ID:4QDc0c6v0
"선생니, 나 귀가 안 들리는데?"
바보냐 라고 생각했다.
이제와서 뭐냐고.
"상관 없어"
"선생니한테 폐 끼칠거야"
갑자기 과거를 떠오른다.
학원에서 마지막 수업
"폐였죠?" 라고 말했던 걸 떠올린다.
"안 끼쳤어. 끼친 적 같은 건, 없어 ! !"
나는 어미를 강조해 말했다.
"선생니, 괜찮겠어?"
난 린츠의 포장을 꺼내 작게 말았다.
그리고 유우의 손가락에 껴준다.
"반지"
유우의 눈에서 또 눈물이 흐른다.
"결혼해주세요"
"응・・앗"
유우는 고개를 저었다.
"네"
청개구리냐ㅋ
벚꽃나무 밑에서 나는 그녀에게 프로포즈했다.
54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8:19:16.90 ID:4QDc0c6v0
길어져서 죄송했습니다.
이런 거 쓰면서도 엄청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직 연락이 안 와서 몇 시에 갈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제 마음을 전하고자고 생각합니다.
54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8:20:45.39 ID:wLSPypbd0
왠지 >>1은 아직 손을 안 댄 기분이 드는데ㅋㅋㅋ
54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8:21:03.95 ID:ctUWO4wgO
힘내라!
얼굴도 모르는 친구의 행복을 빌어줄게!
52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09/06/04(木) 18:15:19.79 ID:wGkCOI0p0
지금도 유우는 >>1을 "선생니"라고 부르고 있어?
슬슬 바꾸는 편이 좋지 않을까?
56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8:23:56.15 ID:4QDc0c6v0
지금도 "선생니"라고 부르지ㅋ
사람 앞이라면 부끄럽지만 오래동안 그렇게 불렀고,
바꿨으면 좋겠다고 생각 안 해ㅋ
그리고 >>547처럼 아직・・이야.
1년 반 사귀면서도 부끄러운 이야기ㅋ
그러니깐 이제 자식은 바지 안에 넣어둬ㅋ
56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8:24:14.78 ID:HXR0dh21O
괜찮아 너라면.
누구보다 그녀를 생각하는 너라면
56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8:24:45.39 ID:54mko7teO
힘내!!!
응원할게
57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8:25:13.56 ID:Uk7T/UV+0
솔직히 "선생니"가 더 두근거리겠지만, 애 태어나면 바꾸는 편이 좋을 지도ㅋ
57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8:25:53.52 ID:u/Yt9AV50
>>566
반대로 호감이 드는데
소중히 해라!
57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8:26:24.48 ID:4w4Y4tHHO
>>566
보고 뒤에도 스레 세울거지?
결과야 알고 있지만
58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8:27:09.33 ID:4QDc0c6v0
쓰면서도 긴장 푸려고 하고 있지만・・
안 돼 안 돼 안 돼・・
>>570
그치ㅋ
60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8:30:29.26 ID:KwMfFz3C0
>>1은 반드시 OK 받을 거야! 행복해져라
63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8:36:59.82 ID:4QDc0c6v0
7시군.
갑자기군, 이봐.
갔다올게.
심호흡・・
64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8:37:37.99 ID:k5Jwtlun0
>>636
힘내주세요
꼭 행복하게 되주세요
64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18:38:22.33 ID:1rOf0Xz+0
>>636
행운을 빈다!
5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33:39.61 ID:4QDc0c6v0
다녀왔습니다.
10시 지나서 돌아왔지만 조금 정리하느라 늦어졌어.
보고합니다.
5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34:06.80 ID:6yJQlsQw0
>>51 왔다~
5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34:13.89 ID:XsLSS+9y0
>>51
어서와
5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34:14.22 ID:yW2azvO20
>>1 어서와!
5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34:19.12 ID:z9DI4CH/O
어서와!
6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34:54.67 ID:4QDc0c6v0
자전거가 펑크난걸 까먹고 있었어.
엄청 당황해서 달렸어.
도착한 건 7시 15분 쯤.
아파트 앞에서 유우가 기다리고 있었어.
"선생니"
난 양손을 합장해서 사과한다.
유우는 웃으며 고개를 젓는다.
"가자"
그렇게 듣고 집으로 들어갔다.
거실 테이블에는 이미 식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유우는 내가 오늘 뭘 위해 여기에 올지 엄마한테 말했겠지.
그런 의문을 기다리면서 식사했다.
상상할 수 있겠지만 식사 중은 조용.
대화하면서 먹는다는 건 꽤 어렵다.
음, 가끔 말을 하긴 했지만.
그것보다 긴장이 장난 아녔다.
언제 말하지. 지금인가? 아니야・・지금인가? 아직 아니잖아.
의 반복.
그러다가 식사가 끝났다.
7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36:41.66 ID:4QDc0c6v0
정리는 같이 했다.
">>1씨는 앉아 있어"
라고 했지만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좋은 인상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갖게 하지 않으면
복잡해질 것 같았다ㅋ 정리한 테이블에 홍차와 유리그릇에
린츠가 가득ㅋ 모녀가 좋아하는 모양입니다ㅋ
유우는 그 중에서도 화이트만 먹는다.
이게 디폴트. 좋아, 귀여워.
그리고 침묵.
유우가 힐끔힐끔하며 나를 본다.
지금 아니면 없지 라고 생각했다.
"어머니"
어머니는 ? 표정을 지으며 나를 봤다.
난 의자에서 내려 정좌를 했다.
그러자 부르지도 않았는데 유우도 내 옆에 정좌했다.
"할 말이 있습니다"
유우의 어머니도 간파했는지 컵을 내리시더니 우리들 앞에 정좌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꽤나 쿨한 광경.
하지만 그 때는 긴장 MAX.
7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37:43.41 ID:4QDc0c6v0
"유우씨와 교제를 허락받아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도 지금 일을 순조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더듬지 말고・・더듬지 말자・・라고 마음을 진정시킨다.
"지금의 저라면 유우씨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니깐, 유우씨를 앞으로도 제일 소중하게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저한테 유우씨를 주세요"
주세라요 라고 말해버렸다・・라고 생각하면서 바닥에 고개를 붙였다.
유우도 또 마찬가지로 바닥에 고개를 댄다.
내 말은 몰라도 동작으로 판단했겠지.
몇 초간의 침묵.
">>1씨, 고개를 들어주세요"
난 어머니의 말에 고개를 들어올린다.
어째서인지 흐릿한 표정.
그리고 한숨을 쉬시고 이렇게 말했다.
"저는 후회하고 있습니다・・"
7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38:20.59 ID:lPyfqd1h0
어・・・?
8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38:35.73 ID:8ZVjQBoT0
어? 후회?
8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39:08.54 ID:4QDc0c6v0
피가 식는 소리가 들렸다.
이봐이봐・・
99퍼센트 즉답 OK라고 생각했다고.
자만하면 안 되는 군・・역시.
엄마는 말을 계속하셨다.
"저는 후회하고 있습니다. >>1씨 같은 분의 동반자가 제 딸이라는 것을"
"네?"
"더 멋진 여성이 있습니다. 딸은 장애자.
그리고 계속 당신을 사랑하고 싶다고도 그녀의 입으로 들었습니다"
어머니 입에서 "장애자" 라 고 ?
귀를 의심했지만 조용히 듣는다.
8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0:22.51 ID:4QDc0c6v0
"자신을 얽누르고 있지 않으십니까?
무슨 이상한 사명감에 빠져 딸을 소중히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계시는 건 아닙니까?"
이런 어머니였나?
"그렇다고 하면 저는 후회해도 어쩔 수 없군요.
당신의 인생을 망쳐버렸다고"
무슨 소릴하는 거야?
나는 조금 화가 나기 시작했다.
"어떻습니까?"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리고 옆의 유우를 봤다.
안 들려서 유우는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렇지 않아.
걱정하지마.
난 마음으로부터 유우랑 결혼하고 싶어.
8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0:57.45 ID:J8EV4klZ0
나도 유우랑 결혼하고 싶어.
9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1:18.26 ID:ClwqUQNYP
엄마・・(;ω;)
9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1:19.92 ID:4QDc0c6v0
"어머니, 당신이 말씀하고 계시는 것은 전부 피해망상입니다.
제 마음에 거짓 하나 일절 없습니다.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여기서 어머니가 거절하셔더 몇 번이나 부탁하러 오겠습니다"
난 어머니의 눈을 보고 말했다.
"저한테 있어서 유우씨는 누구보다도 사랑스러운 여성입니다.
이렇게도 멋진 여자로 기르신 어머니를 저는 마음으로부터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후회하지 말아주세요"
그러자 어머니는 눈을 돌리더니 고개를 돌리셨다.
몸이 떨리고 계셨다.
유우가 바로 어머니 곁에 다가간다.
"괜찮아"라고 유우한테 말하고 나를 보셨다.
"미안해요"
어머니는 자세를 고치셨다.
"제 딸을 장애자라니 처음으로 말해버렸습니다・・"
"・・・"
">>1씨의 본성을 듣고 싶어서. 죄송합니다・・"
그런 건가.
9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2:31.51 ID:4QDc0c6v0
안심했다. 그러자 자연스레 굳었던 내 표정을 풀 수가 있었다.
"어머니, 전 몹쓸 인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유우씨만은 행복하게 하겠습니다.
어떻게든 지켜봐주세요"
어머니는 눈물때문에 목소리 조차 안 나와 끄덕이셨다.
유우가 곤란한 미소를 보여주면서 다시 내 옆에 앉았다.
"엄마"
어머니가 유우를 향한다.
9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3:31.54 ID:4QDc0c6v0
"나를 낳아줘서 고마워. 나를 키워주셔서 고마워.
앞으로도 자주 고마워를 말하게 해주세요"
유우는 내 손을 잡았다.
"앞으로는 ○○씨랑 같이 인사 드리러 올게요"
내 이름이 유우 입에서 나오는 건 오랜만였다.
나도 강하게 손을 잡았다.
"어머니, 부탁입니다"
바닥에 소리가 날 정도로 머리를 바닥에 댔다.
"유우를 부탁합니다"
울고 계신 어머니의 목소리에
나도 울 것 같았다.
10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4:55.74 ID:FMb8c8yh0
지금, 내 눈물샘이 완전히 붕괴했어
일단 >>1 어서와
10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5:35.41 ID:4QDc0c6v0
귀가.
유우는 1층까지 배웅해줬다.
"선생니, 오늘은 고마워"
"나야말로"
그럼이라고 말하고 가려고 했을 때였다.
그러자 "잠깐만"이라는 소리가
"선생니, 기억나?"
유우는 청바지 안에서 사진을 꺼냈다.
조금은 색이 바랬지만 학원에서 찍었던 거다.
사진 속의 두 사람은 "어렸다"
"보물이야"
유우가 웃는다.
난 유우를 안았다.
그녀랑 만나 긴 시간이 지났다.
바뀐건 나이인가.
정도나 종류는 다르지만 그녀를 사랑스럽다고
여긴 마음은 학원 때부터 변하지 않았다.
난 유우가 정말 좋습니다.
절대로 울리거나 하지 않겠습니다.
VIP의 모두들・・긴 시간 감사합니다.
10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5:37.47 ID:fzZ3LXewO
가족 앞에서 울고 있는 내가 있다
11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6:04.28 ID:/nkhiFMpO
(´;ω;`)눈물이 안 멈춰
11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6:07.49 ID:Bv33q0TBi
,r=''""゙゙゙li,
_,、r=====、、,,_ ,r!' ...::;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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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ノ;i!:.... `' 、 ¶
`'=、:::::;;、:、===''ジ゙'==-、、,,,__ ` '('A`) 굿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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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6:21.80 ID:BEx+7DhB0
계속 조용히 보고 있었지만 안 되겠다, 눈물샘붕괴
11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6:56.96 ID:wNXbfPj40
오랜만에 울었어.
축하해, 그리고 행복하길!
12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7:04.02 ID:H+uz2vbaO
예쁜 웨딩드레스 입혀야된다
12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7:11.08 ID:QsG3fqStO
행복하게 해줘야된다!!
123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7:11.32 ID:504bCKRT0
좋은 얘기였어
절대로 소중히 해라!!!
126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7:23.81 ID:QIfx9e1S0
>>108
두 사람의 미래에 행복이 있기를!!
12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7:24.81 ID:4FiAHEc/O
화면이 흐려졌어;ω;)
128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7:29.75 ID:2TXWfLg9O
전차 안에서 울고 있는 나 토나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9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7:37.91 ID:ClwqUQNYP
>>108
행복하길!
130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7:42.29 ID:2GBIeGwAO
이런 좋은 스레를 핀거에 감사하면서 >>1 축하해
131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47:43.69 ID:J8EV4klZ0
/ ̄ ̄ ̄フ\ _ ノ^)
// ̄フ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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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 `リノ ヽ |\ ヽ
∠____/.∠__/∠__/∠フ\.\\ c;_,;....ノ ヾノヽ__ノ
197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2:57:18.04 ID:4QDc0c6v0
다들 고마워.
정말은 전 스레에 다 쓰고 싶었지만 의외로 시간이 흘러서.
정말로 마음이 시원해.
마음만ㅋㅋ
252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3:10:20.74 ID:4QDc0c6v0
제 레스는 이걸로 끝입니다.
난청자라는 것도 여러가지 있는 건 사실이야.
발음이 가능한 유우는 나은 편인거지.
그래도 처음 만난 사람이라면 위화감,
그 이상으로 불쾌감을 보인 사람도 있어.
하지만 뭔가를 전하자는 마음은 아무나 갖고 있어.
입이 아니라면 눈, 손, 몸・・어떤 거로도 전할 수 있어.
방법이 아니라 뭘 전하냐 라는 걸 유우랑 만나 깨달았어.
이 vip라는 것도 그런 거야.
여러가지 생각이 있다는 거지.
라고 잘난 척을 여기서도ㅋ
정리 사이트나 영화화라든지 말하지만
난 아무말 안 할거야.
vip에 기재한 시점에서 아무말도 할 수 없지.
음, 만일에 영화화 되면 몰래 보러 가겠지만ㅋ
하지만 절대로 유우를『장애자』로 가리키지 말아줘.
유우는 유우야.
그럼, 정말로 안녕. ノシ
254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3:10:52.27 ID:kJ3VV36+0
행복하길
285 :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09/06/04(木) 23:17:36.70 ID:5wS0ifGC0
축하해. 둘 다,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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