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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인즈 게이트] 사상미로의 오카린티나 8 본문
pixiv의 花シュウ 작가님이 작성하셨고 2020/1/15에 허락받고 번역하였습니다!
어색한 부분이나 수정이 필요한 곳은 얘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3 思想迷路のオカリンティーナ3 | 思想迷路のオカリンティーナ - 花シュウの小説シリーズ - pixi
7 傾きかけた夕日が、ラボの窓から差し込んでくる。 俺はソファに腰を沈み込ませ、顔をしかめながら、テーブルに放り出した携帯を見ていた。愛用の携帯は、電子音とランプの点滅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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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기울어 가는데도, 아직 여름 햇볕은 강했다.
노출된 콘크리트에서 뿜어져 나온 열기는, 도저히 견딜 수 없을 정도라서──
나는 그늘진 장소를 찾아, 그 곳에 주저앉았다.
다리를 접고 양손으로 모아 안은 뒤,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냉정하게 사고를 회전시키려 노력했다.
──그래, 나는 기억해 냈다.
그것은, 내 안에서 존재해선 안되는 기억들.
그, α세계선이라 부르던 곳에서 경험하고, β세계선으로 이동함에 따라 없어져야 했던 기억.
나는 그런 모든 것을 떠올려냈다.
그리고 이해한다.
이것은 모순이라고──
'나는 아직, 존재하고 있어.'
마유리가 죽어버리는 α세계선에서, 내가 사라지는 β세계선으로의 이동.
그 선택을 고르지 못하던 그 녀석에게, 내가 억지로 고르게 했던 하나의 해답.
그것을 거쳤을 터인데, 나는 지금 이렇게, 세계의 한 구석에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자, 그것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지 이해해 버렸다.
──피할 수 없는 운명──
그런, 너무나도 비논리적이고 애매하고 수상쩍고, 어쩌지 못할 정도로 천박한 언어 앞에, 그 녀석도 나도 이길 수 없었다.
그저 농락당하고, 하릴없이 정신과 체력을 소모하고, 아무런 변화없이,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채── 그리고 나는 세계에서 사라진다.
그것이, 마지막으로 도출된 결과였을 터였다.
그렇기에 논리적으로 생각한다면, 내가 이 세계에 존재해서는 안 됐을 것이다.
하지만 어째서일까.
이런 상황인데도 내 머릿속에는, 그 모순에 대한 의문은 떠오르지 않았다.
이유는 알고 있었다.
"오카베......."
그래.
그건, 오카베였기 때문에.
갑작스레 나타나, '너를 구할거다'라고 말하던 남자.
그게, 오카베였기 때문에.
나를 감싸다가 다쳤던 남자.
그것이, 오카베였기 때문에.
그러니 나는, 모순을 품고 있는 이 세계에 대해, 어떠한 의문도 갖지 않았다.
──내가 살아있다는 결과는, 분명 오카베가 손에 넣은 것──
나는, 이 세계를 이끌어내기 위한 이론도, 이곳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도 전혀 모른다.
그러니 물증도, 확증도 없는 것은 물론이고, 입증하지도 못한다.
하지만 그런데도 의심은 하지 않았다.
오카베의 마음을, 오카베의 결의를, 나는 의심하지 않는다.
혐오스러울 정도로 뼈저리게 깨달았을 터인, 완강하고 냉철했던 세계의 의지.
그것을 앞에 두고 너덜너덜한 상태로 무릎 꿇었지만, 사람으로서의 정상적인 감각은 필사적으로 붙잡던 오카베의 모습을, 나는 기억하고 있다.
그런 경험을 했던 오카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세계의 의지를 상대로 무모한 투쟁을 이어나갔을 것이다.
나를 구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세계에 농락당할 각오를 한 채──
그런데도, 나는 말해버렸다.
'이런 기억, 지워버리고 싶어.' 라고, 말해버렸다.
그리고 그런 나를 향해, 오카베도 말했다.
'그렇다면, 나도 너를 잊도록 하지.' 라고──
라보 문 너머로 들었던, 작별을 고하던 작은 목소리가 생각났다.
그것은, 내가 기억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던 말.
그 말이 내 귀에 닿은 순간, 파도처럼 밀려드는 기억으로 내 머릿속은 뒤죽박죽이 되었다.
거리에서 오카베를 발견해냈을 때도, 라보멤 뱃지를 바라보았을 때도, 마유리에 이끌려 라보에 들어갔을 때도, 내 기억은 어렴풋이 흔들렸다.
그렇지만, 그 어떤 장면에서도 무언가를 떠올려 내는데는 이르지 못했다──
단 한 마디.
알아들을 수 없을 만큼 작게 울려퍼지던 그 말이, 나의 기억을 되살아나게 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다.
왜냐면 '잊지 마.' 라고 했던 그 말은, '절대로 잊지 마.' 라고 전했던 그 말은, 사라졌어야 했던 내가 바라던, 단 하나뿐인 소원.
오카베가 이뤄줬으면 했던, 단 하나뿐인 나의 마음.
그리고 오카베가 나를 생각해 준, 단 하나뿐인 궤적.
'그것을 나는, 내 손으로.......'
후회하고 있다.
라보 문 너머, 오카베에게 해버린 말.
그것이 오카베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 말이었는지, 지금이라면 알 수 있다.
──나는, 나를 위해 오카베가 도전한 투쟁의 모든 것을, 정면으로 부정했다──
그러니까 그 말을 뱉어버린 자기 자신을 격렬하게 자책했다.
그리고 경멸한다.
라보의 문 저편.
스스로 밀어 연 문 저편에 보인, 오카베의 모습.
무너지듯 주저앉아 있던 오카베에게, 나는 '미안해'라고, '이제 잊어도 괜찮아' 라고 말하며, 도망쳤다.
오카베가 준 라보멘 뱃지를 놓아둔 채, 하필이면 도망쳐버리고 말았다.
그런 자신의 행동을 용서할 수 없어, 스스로를 힘껏 멸시했다.
'그때 나는, 도망가서는 안 됐는데──'
그렇게 생각했다.
눈앞에 어떤 광경이 펼쳐졌다 하더라도, 도망가선 안 되었다.
나는 그 장소에 남아, 되찾은 기억과 함께 전했어야 했다.
멈추지 못할 정도로 흘러넘치는 내 마음을, 오카베에게 전했어야 했다.
그런데도, 나는 도망쳐버렸다.
그것은──
'무서웠어. 어쩔 수 없을 정도로....... 무서웠어.'
문 너머로 보였던 광경.
그것을 본 순간, 나는 심한 공포감에 사로잡혔다.
지금, 이렇게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사시나무 떨리듯 몸의 격한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
견딜 수가 없다.
내가 바라본, 오카베의 모습.
그곳에서 본, 오카베의 눈동자.
아무것도 비추지 않고, 어떤 의사도 담지 않은 무색의 눈동자.
나는 그런 눈동자를 알고 있었다.
나는 과거에 비슷한 눈을 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무서웠다.
오카베가 그런 눈동자를 하고 있던 것이 어찌 할 수 없을 정도로 두려웠다.
".......싫어."
부정하고 싶은 기분이, 떨리는 소리가 되어 입 밖으로 새어 나왔다.
언제나 냉정하게 유지되었을 터인 나의 사고.
그 정확하고도 무자비한 톱니바퀴가, 공포에 짓눌리듯이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다.
".......싫어, 오카베."
내가 본 오카베의 눈동자.
그리고 어린 내가 보았던, 아버지의 눈동자.
그 두 눈동자에 대한 기억이 겁나서, 나는 눈을 감은 채 양 손으로 머리를 감싸 안았다.
'이래서는, 파파 때와 같잖아.......'
어렸을 무렵의 나는, 모르는 사이에 파파에게 깊은 상처를 입히고 있었다.
그 결과, 두 번 다시 다가설 수 없을 정도의 깊은 골을 만들어 버렸다.
몇 번이고 다가서려 했지만, 그 골은 깊고 깊어서──
자신을, 마치 구더기를 보는 듯한 눈초리로 바라보는 아버지의 시선을 떠올려 낸다.
그리고, 그것과 같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오카베의 모습을 상상해 버린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를 준 아버지와, 아무것도 몰라서 상처를 입혀버린 오카베.
이 두 사람의 처지가, 어딘가 비슷한 것 같았다.
그러니까──
'혹시 오카베도, 내가 상처 입혀버린 것을 계기로 파파처럼──'
그렇게 생각해 버리고 말았다.
"싫어 오카베....... 그런 건 싫어......."
흘러내리는 눈물이 성가셨다.
나는 떠오르는 상상을 떨쳐버리려, 감싸 안은 머리를 격렬하게 흔들었다.
머릿속에서, 뒤틀린 톱니바퀴를 뽑아내듯, 고함을 질렀다.
"아니야! 오카베는 그렇지 않아! 오카베만은 절대로 달라!"
알고 있다.
잘 알고 있다.
이해하고 있을 터였다.
나는 오카베 린타로가 그런 존재가 아니란 것을 경험했다.
그 세계선에서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보아 왔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오카베 린타로라는 존재에게 강하게 끌렸다.
"그런데, 왜? 어째서 사라지지 않는 거야!?"
──자신의 잘못 탓으로, 나를 향하는 소중한 사람의 시선이 바뀌어 버린 것은 아닐까?
──실은 벌써, 변해버린게 아닐까?
그렇게 소용돌이치는 의심스러운 생각이, 어떻게 해도 머리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돼!? 모르겠어! 모르겠다구!"
구해줬으면 좋겠다.
이미 오래 전 구원 받았음에도, 그런데도 나는 또 다시 구원받길 원했다.
돌아가고 싶었다.
평소의 냉철한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지금이라도, 그 녀석이 있는 장소로 돌아가고 싶었다.
"사라져!"
한 번 외침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다시 한 번 숨을 더 크게 들이 마셨다.
그리고 삼킨 숨을 모두 토해버리듯이──
"내 안에서, 사라져!!!"
내가 바라보던 오카베를, 오카베가 보던 나를, 그런 것을 전부 믿었던 나의 절규는, 여름의 황혼에 울려 퍼지다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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