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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인즈 게이트] 귀향미아의 오카린티나 20 본문

슈타인즈 게이트 팬픽,웹소설/오카린티나 시리즈

[슈타인즈 게이트] 귀향미아의 오카린티나 20

rennes 2024. 6. 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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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iv의 花シュウ 작가님이 작성하셨고 2020/1/15에 허락받고 번역하였습니다!

어색한 부분이나 수정이 필요한 곳은 얘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8 帰郷迷子のオカリンティーナ⑧ 20~23 | 帰郷迷子のオカリンティーナ - 花シュウの小説シリ

帰郷迷子のオカリンティーナ⑧ 20~23 20 木々の間を吹き抜ける風が、葉鳴りを立てる。健やかな空気に身を晒す、俺、紅莉栖、鈴羽の三名様御一行。 その誰もが一様に、月明かりを鈍く

www.pixiv.net

 
 
나무들 사이를 스치며 불어오는 바람이 잎사귀를 울린다. 건강한 바람을 몸을 느끼는, 나와 크리스, 스즈하의 3명의 일행.

모두가 똑같이, 달빛을 은은하게 반사시키는 은빛의 물체를 뚫어질 듯이 응시하고 있었다.

도시 내에 위치한 오래된 신사── 야나바야시 신사. 그 경내의 한 켠에 그것이 고요하게 있었다.

뭐랄까, 장소와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는 존재가, 굉장히 눈에 띄고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어째서 또, 이런 장소에......."

침묵을 깨고 나는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이야―, 어째서라 해도 말야. 듣던 대로 호오인 쿄우마의 부탁이라 했더니 한 방에 OK 사인을 받았으니까."

내가 띄운 의문에, 다소 엇나간 대답을 하는 스즈하. 나는 고개를 흔들며 질문의 취지를 정정했다.

"그런 말을 하려던게 아니다. 나는 틀림없이 라디관 옥상에 있을 거라, 생각했던 거다."

그런 내 말에, 스즈하가 "아아, 장소를 말한거야?"라며, 맥 빠진 소리를 냈다.

"그래, 장소의 문제다. 타임머신=라디관 옥상. 왜 이걸 사람들의 눈에 띄는 이런 장소에...... 어째서 평소처럼, 하지 않았던 거냐?"

"아니, 나는 '언제나'라는건 모르겠고. 그리고 어쩔 수 없잖아?"

"어쩔 수 없다니?"

신음소리를 흘리는 내게, 스즈하는 무표정으로 말한다.

"그래. 왜냐면, 이 타임머신은 장소 이동이 불가능해. 그러니까 어디에 나타날지 선택할 수 없어."

돌아온 것은 또다시 논점이 어긋난 답변이었다.

"그러니까, 그게 아니다! 사실 그런 설정이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어. 내가 묻고 싶은 건──"

"아아, 말해두지만 내가 태어났을 때는 라디관이란 건 이미 없었으니까 말야."

툭 튀어나온 뜻밖의 말에, 나도 모르게 되묻는다.

"라디관이 없다니? 그게 정말이냐?"

확인을 요구하는 내게, 스즈하가 긍정을 표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크리스 아줌마한테 들은 얘기에 의하면, 라디관이라는 것은 2011년에 폐쇄하고, 그 후에 곧바로 건물 자체가 철거되어 버린 것 같아."

"2011년이라니.... 내년이잖아....."

너무나 충격적인 발언에 할 말을 잃는다.

'라디관이 없어진다. 모든 것의 시작이었던 라디관이, 내년에는 사라진단 것인가.......'

크리스와 만나고, 스즈하를 배웅하고, 나카바치와 싸워서 크리스를 구했다. 그런 모든 무대가 되었던 라디관이, 앞으로 1년도 지나지 않아 사라져버린다.

"그런가......"

어딘가 감회가 새롭단 것을 느끼며 숨을 내쉰다.

"그래서 크리스 아줌마는, 타임머신의 기동 장소로, 이 야나바야시 신사를 선택했어. 여기는 옛날부터 변한 게 없는 것 같았으니까."

과연, 하고 생각한다.

확실히, 작지만 신사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이상, 구획 정리등의 표적이 될 가능성은 낮다.

장소 이동을 할 수 없다는, 타임 머신의 독특한 약점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이 이상으로 안성맞춤인 장소도 없을 것이다.

"사실은, 이 장소와 아오모리 중 어느 쪽으로 해야 할지 고민한 것 같지만."

마지막에 덧붙인 말을 듣고, '아오모리가 아니라 다행이군'이라고, 나는 마음속으로 안심했다. 그러자──

"얘기가 한창일 도중에 미안한데, 오카베. 지금 '어디에 있느냐'는 건 문제가 아닌 것 같아."

지금까지 잠자코 타임머신을 응시하고 있던 크리스가 갑자기 얼굴을 찌푸려가며 그렇게 말했다.

"아아, 그래. 시간도 없으니, 다루와 마유리가 도착할 때까지 방금 세운 계획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그런 게 아니라."

내가 말을 다 내뱉기 전에 크리스의 부정이 더해진다.

나로서는, 지극히 성실하게 상황을 파악한 후, 발언했을 터였지만──

"내 말은, 그런 것이 아니라, 좀 더 이렇게, 본질적인 문제라고 할까......."

어딘가, 답답한 듯한 크리스의 말. 그것을 듣고, 나는 '오'하고 손뼉을 친다.

"그렇게 보니, 다른 세계선에서 봤을 때보다, 뭔가 조금 콤팩트하군."

"이게 귀여운 거야!? 콤팩트하다니! 아무리 봐도 세로로 길잖아!"

확실히, 라고 생각한다.

크리스가 지적한 대로, 야나바야시 신사의 한 구석에 위치한, 크리스가 만든 타임머신. 그것은 다른 세계선에서 본 다루의 작품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가로폭이 슬림화되어 있단 인상을 받는다.

"뭐랄까, 이게 정말 2인승인거야!?"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하는 크리스에게, 스즈하가 "정말이야. 스스로 말했으면서"라며, 미래의 크리스 아줌마를 상대로 끌어왔다.

"저기 아마네씨. 실제로 타보니, 어때? 두 사람이 앉을 공간은 있는거야?"

그런 홍리스의 왠지 모를 필사적인 질문에, 스즈하는 순간 말을 멈추고──

"억지로 밀어 넣는다는, 느낌?"

이 자리에 다루가 있었다면, 틀림없이 흥분했을 말을 듣고, 크리스가 광분했다.

"역시나아아!"

나는 어쩔 수 없이, 맞장구를 쳤다.

"크리스티나여. 그렇게, 미래의 자신을 탓하지 마라. 분명 그거다. 기재의 이동을 생각했기에, 콤팩트한 것은 피할 수 없는 안건이었을 거다."

"괜히 그럴싸한 듯한 해설을 집어넣지 마!"

그래, 싫어하지 마.무엇도 그 안에서 이상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나는 신사니까

"그래, 싫어하지 마라. 그 안에서 무슨 이상한 짓을 하는 것도 아니잖아. 난 신사니까."

"신사 앞에 변태가 붙잖아!"

크리스는 유달리 큰 소리를 내더니, 결정했다며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냈다.

"뭘 하는 것이냐, 조수여?"

"마유리에게...... 메일을 보내고 있어."

"메일이라고? 뭐라고 쓰는 것이지?"

그러나 나의 질문에, 크리스는 답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하고 화면을 들여다보려 하자, 굉장히 무서운 눈빛으로 노려봤다.

'흐음.......'

결국 나는, 크리스가 보낸 메일 내용을 알지 못한 채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그 의문은 마유리와 다루가 도착함으로써 간단하게 풀리게 되었다.

"오래 기다렸지~ 마유시와 다루 군은, 지금 무사히 임무를 완수한거에요~"

씩씩하게 손을 흔드는 마유리의 모습이, 달빛에 비춰지며 드러났다. 바로 뒤에는 다루도 함께 있는 것 같았다. 

"후~ 지친다~ 이제 과외는 이걸로 끝났으면 좋겠슴여."

거구를 흔드는 다루의 실루엣이, 어두컴컴한 어둠 속에서 존재감을 발휘한다.

두 사람의 귀환을 보자마자, 크리스가 입을 열었다.

"수고했어, 두 사람 다. 그래서 마유리. 그 물건은 구해 준 거야?"

그 질문에, 마유리는 들고 있던 쇼핑백에 손을 집어넣고──

"완벽해요~ 여기, 부탁했던 무전기야 크리스 짱."

마유리가 쇼핑백에서 꺼낸 것은, 보기에도 케케묵은 박스 하나. 무전기의 그림이 인쇄된 표면은, 햇볕에 그을린 탓인지 확실하게 탈색되어 너덜너덜해 보였다.

"레알 찾기 힘들었슴여. 무튼, 아키바에서 반경 2km 이상은 떨어진 곳에서, 낡고 오랫동안 팔리지 않은 무전기라니, 솔까 조건이 너무 까다롭잖슴."

다루의 입에 오른 조건. 이는 무전기를 현재로부터 반입해야 한다는 크리스의 제안에 의한 것이었다. 말하기를──

섣불리 과거에서 쇼핑이라도 했다가는 괜한 사람의 주관에 변화가 생겨버리고 만다.

그렇다면, 혼선하지 않을 것 같은 조건의 무전기를 찾아내서, 과거에 반입해, 작전 종료 후에 가지고 돌아온다. 이게 more better라는 것 같다.

"잘했네, 두 사람 모두. 그래서, 마유리. 부탁했던 다른건?"

재차 들리는 크리스의 질문에 마유리가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아, 그거구나― 메일로 부탁한 그거 말하는 거지―?"

그렇게 말하며 다시 한 번 쇼핑백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뭔가 잡은 손을 꺼내면서──

"저어~ 그러니까, 크리스 짱. 이런 물건, 어디에 쓰려는 건지, 마유시는 정말 궁금한 것이에요."

그런 말을 했다. 그 손에 쥐어진 쇼핑백을 보고, 그 속을 짐작해보지만──

'도무지 모르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일의 경과를 지켜본다.

"마키세씨. 그거 사용할거임여? 그렇지 아니면 사용될거임여? 어느쪽이든, 흥분이 식지않음여."

다루의 말을 듣고도,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렇게 마유리의 손에서 크리스의 손으로, 종이 포장이 건네지고──

크리스는 손으로 포장지를 찢어──

내 두 손에, 수갑이 채워졌다.

"조수여.....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만....."

애써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크리스에게 묻는다. 등 뒤에서 다루의 "사용하는 쪽이었슴! 역시 마키세씨임여! 도S라능!"라는 절규가 들렸지만, 이제 그쪽은 무시한다.

그런 나에게, 크리스는 아주 당연하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내 몸은 스스로 지킨다. 이거 뇌과학 상식이야."

아무래도, 들은 적 없는 상식을 듣고, 나는 생각했다.

──역시, 마키세 크리스라고 할까. 여러 가지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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