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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잇시키 이로하의 청춘 러브 코미디는 끝나지 않는다. (10) 본문
역시 잇시키 이로하의 청춘 러브 코미디는 끝나지 않는다.
잇시키 이로하 24세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이 된 이로하.
그녀는 완전히, 사축으로 물들고 있었다.
그래도 그녀의 청춘 러브 코미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원작자 : 札樹 寛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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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잇시키 이로하는 약속을 한다.
"저기, 선~배! 아- 해주세요."
"……글쎄, 뭐냐 이 상황은……"
"뭐에요, 귀여운 후배가 특별히 갈비를 집어주는 거라구요? 어디에 불만을 품을 여지가 있는건가요?"
"옵션 같은게 발생하는건 아니겠지."
"뭐……『아~』같은 경우엔、2000엔이에요."
"진짜냐. 현실성 있는 가격이라, 진짜 카바레보다 섬뜩한데"
"정말, 투덜투덜거리지 말고 순순히 먹어주세요-"
네~ 처음부터 텐션 MAX가 되버렸습니다, 오늘은 달리는 날이니깐요, 어쩔 수 없죠.
그리고 정말로 이 1주일간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지금이 가장 즐거우니깐, 이젠 아무래도 좋아요!
……눈치 채신 분은 채셨겠지만, 이미 취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언제나 생각합니다만……술 자리에서 언제나 이렇게 텐션이 올라가버리는걸까요.
이거 분명 나중에 자기 혐오에 빠지는 패턴이지만……그래도, 그만 둘수는 없어요.
어라……방금 전에 선배가 조금 신경쓰이는 말한 것 같은데요.
"그나저나 선배……"
"응? 조금 검은 기운이 느껴지는 미소인데"
"카바레라던가 가는건가요?"
"……뭐, 그거라고. 접대라던가 있잖아."
"헤에~ 그런가요-"
들었나요, 여러분.
그 선배가 접대라던가로 캬바레를 간다구요?
이런거 고교시절의 선배라면 100% 있을 수 없는 일인걸요.
참고로 저도 캬바레 간 적은 있습니다.
말해두지만요, 아르바이트라던가 하는 건 아니고.
고객사의 사장님이 마음에 드셨는지 저를 억지로 데려간거 였으니깐요.
『이것도 사회 경험이이야, 잇시키쨩』이라던가 말은 했지만
그 대머리 아저씨, 분명 제가 곤란한 리액션을 하는 것을 보고 싶었던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뭐, 그냥 즐겁게 대화만 하고 왔지만요.
분명, 저라면 그 가게 일하게 되면 넘버 1정도는 될 것 같아요, 정말.
잠깐……제 이야기는 아무래도 좋은데
지금의 문제는, 어른이 된 선배가, 의외로 유흥을 즐기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게 먼저이니깐요.
"저기……잇시키씨? 무표정한 얼굴로 웃는게 조금 무서운데요"
"글쎄요-. 그저 평소대로인데, 그냥 평범한 미소에요."
"그, 그런가. 아……나, 잠깐 화장실 다녀올께."
"바로 돌와주세요, 선배것도 하이볼 주문해놓을꺼니깐요."
"어, 어-"
덧붙이자면 정말로 화내고 있는건 아니에요.
오히려 이런 상황이 재밌는걸요, 선배에게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제가 그. 그정도로 감정을 표정에 드러낼 것 같나요.
그저, 개인적으로 신경이 쓰이는 이야기인걸요.
최근 선배의 일을, 거의 들은 적도 없고……
제가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는 동안 선배걸로 주문한 하이볼과, 제가 마실 카시스 오렌지가 나왔습니다.
선배도 들어갈 때 못을 박아둬서 그런지, 곧바로 돌아왔습니니다.
"그래서 선배, 조금 전 이야기의 계속인데요……"
"아아, 뭐였더라- 회사에서 잘난척을 너무해서 짜증나는 사람 이야기였나."
"노골적으로 화제를 돌리려고 하지 말아주세요. 선배가 매일 카바레를 다닌다는 이야기였어요."
"언제 거기까지 발전한거야. 상상해봐, 내가 스스로 그런 곳을 갈 것 같냐. 여자에게 화제를 고민하면서, 돈까지 낼 것 같지는 않은데."
"……뭐, 그 모습은 상상은 되지만요."
아마, 정말로 접대때문에 가는 정도겠죠.
물론, 과거의 선배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실도 놀랍지만요.
분명 고교시절의 선배라면 아무말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선배……의외로 그런 가게에서 인기 있는거 아니에요?"
"원래 그런 일이잖아, 그런건 서비스에 포함되어 있으니까."
……아무것도 모르면서 주위의 여자를 끌어당기니까요, 이 사람.
다만 철저하게 자신을 과소평가하니까, 전혀 그런 호의들을 믿지 않을뿐이지만요.
그나저나, 인기가 있다고 하는건 부정하지 않았네요.
뭐, 스펙적으로는 눈이 죽어있는 것 빼고는, 대기업 상사에서 근무하고 있고, 외모도 괜찮으면 인기가 없을 수가 없으니깐요.
……솔직히, 신경쓰여요.
이 7년간 선배는 조금이지만 달라졌어요.
옛날에도 침착한 분위기였지만, 무엇보다 어른이 되었다고 할까……
이정도라면, 주위의 여성들이 내버려 두지 않는게 아닐까요.
"그러면, 실제로는 어떤대요?"
"아니, 그러니까 카바레는……"
"그거말구요."
나는 들고있던 카시스오렌지를 단번에 다 마셨다.
달달하네.
"선배, 지금……사귀고 있는 사람 있나요?"
"뭐?"
내딛고 말았다.
술 기운은 무섭네요?……
"너, 나를 누구와 착각하고 있는거 아니야?"
"좀비같이 죽은 눈을 하고 있는 선배의 이야기인데요."
"아, 그건 100% 나네…… 그렇다면, 알잖아. 지금도 예전에도……나는 기본적으로 외톨이니까. 그런게 있으면 너와 재회한 미팅에 나갈 일도 없겠지."
"……정말인가요?"
"이런 서글픈 거짓말을 해서 뭐하자고……"
……그러면, 유키노시타 선배와 유이 선배는?
그런 질문을 무심코 하고 싶어집니다.
"뭐~, 알고 있었지만요?! 저기, 선배! 어서 마셔주세요! 저, 한잔 더 주문하고 싶으니깐요!"
"어째서 알고 있는 일을 다시 확인하는건가요……이 후배님은……"
응, 아직은 그런 말을 할 시기가 아닌걸요.
아직, 나와 선배는 1주일 전에 재회했을 뿐이니까.
봉사부의 3명이 어떻게 되었는가는, 분명 곧, 싫어도 알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걸요.
선배와 이렇게 그럭저럭 잘 만날 수 있으니까, 그런 상황이 올 때까지 일단은 보류입니다.
오늘의 추궁은 여기까지!
……적어도 선배의 뇌리에는, 내가 선배가 교제하고 있는 상대가 있는지 신경쓰고 있다는게 인풋 되었을꺼니깐요.
고교시절과 다름없는 솜씨네요, 저도.
"저기요~오! 하이볼 2개 주세요!"
"너……오늘은 필름 끊겨도 두고 갈꺼야."
"그렇게 말하면서 재워주는게 선배니깐요!"
"……너 말야, 저번에는 긴급 피난이였지만……그 뭐야……젊은 아가씨가, 남자 방에서……"
"에? 설마 선배……저에게 무슨 짓을 할 생각인건가요? 죄송합니다! 아무리 선배라도 취한 채로 그런 짓을 하는건은 NG니깐요, 제대로 단계와 순서를 밟고나서 다시 와주세요."
……기세로 언제나와 같은 대사를 해봤지만요……술 기운 탓인지 사실……조금 얼굴이 붉어진 것도 같네요. 분명 알콜 탓이에요. 분명.
"……일, 일반론이라고! 일반론. ……술 취한 남자의 방이잖아, 보통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들 하니까."
"그 말은 선배는 겁쟁이……라는거네요."
……방금 제 대사를 가볍게 흘려 넘기는 선배는 정말로 겁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잘도……조금이나마 걱정했던 내 기분을 돌려달라고."
"농담이에요. 그런 건 잘 조심하고 있는걸요, 저. ……그저 선배니까 안심하고 있는거에요."
"읏……"
"아, 혹시 두근거렸나요?"
"적어도 카바레의 호스티스에게, 잇시키의 약빠름이 지지 않겠네."
"흥?……뭔가요, 그 비교는"
……내가 넘고 싶은 상대는 그런게 아닌걸요?
오늘은, 적어도 그런거라도 이기고 있다는 걸로 납득하기로 할께요.
그 사이에 부탁한 하이볼 2개가 드디어 왔습니다.
그나저나 조금 전부터 같이 마시고 있는데, 선배는 별로 취한 기색이 보이지 않네요.
슬슬 선배를 더 취하게 해서, 조금 더 다양하고 적나라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지만……
"선배, 왔어요! 건배해요~ 건배!"
"아, 아아……"
오늘은, 스텔스 우롱을 사용하지 않을꺼니깐요.
* * *
"선배……머리가 아파요."
"그러니까 말했잖아, 여기 물."
"고마워요."
우리들은, 고깃집을 나와서, 서로의 집도 그렇게 멀지 않기 때문에 택시에 탔습니다. 선배는 어느샌가, 물을 손에 들고 있네요. 이런 부분에선 남자력이 보이네요.
그건 그렇고 결국, 선배……스텔스 우롱 하지 않아도 너무 강한거 아닌가요.
저도 회사에서는 꽤 술이 쎈편으로 알려져 있는데……완패하고 말았어요.
그래도, 아직은 겨우 세이프에요. 저번 처럼 필름이 끊기는 수준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선배……전혀 취하지 않은 것 같아요."
"평범하게 취했다고, 내일은 하루종일 잘꺼야. 하루종일."
"……저도에요. 귀중한 휴일이……"
"내 경우에는, 어느 쪽이든 집에만 있으니까 별로 다른건 없지만."
"그런 부분은 전혀 변하지 않았네요."
여러가지 바뀌었지만, 근본은 변하지 않았다.
그건 선배도, 분명 저도 그렇겠죠.
"예전에, 둘이서 나갔을 때, 어디로 갈까 물은적이 있었는데…… 선배가 뭐라고 대답했는지 기억하고 있나요?"
"집이겠지"
"그렇다니까요!!"
"그 부분에선, 일관성있다고 난."
"하아…… 생각보다 훌륭한 사회인이 됐으니깐요, 그것도 머지 않아……"
"평상시에는 끔찍할 정도로 일하고 있으니까, 휴일 정도는 자택 경비 업무를 달라고."
"……즉, 주말에는 한가하게 쉬고 싶다는거네요."
"아니, 여러가지로 바쁘니까. 평일에 볼 수 없었던 심야 애니의 처리 업무라던가……"
"그러면, 다음주는 답례하게 해주세요."
"애니 소화 업무는 가볍게 무시당했네. 그나저나 별로 답례라고 해도-"
"솔직히, 오늘 정말로 기뻤으니깐요. 꽤 진심으로요……요즘 일도 힘들었고, 그리고 선배, 기다려줬잖아요."
"우연히, 잔업이였다고 했잖아."
"알고 있어요. 우연히 잔업을 해준 선배에게 감사한 것 뿐이니까요. 정말로 고마워요."
선배는 이런거 정말 부끄러워하니까요.
하지만, 오늘은 정말로 기뻤고, 즐거웠어요.
택시는 어느새 집 근처까지 온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다음 주는, 제가 집에서 폐인짓을 하고 있을 선배를 데리고 나가줄께요!"
"생각해보니. 다음 주는 조금……"
선배의 그 대사, 8년 정도 전에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억지로라도 데려갈꺼에요.
"네~! 그러면, 토요일 10시에 집합인걸로!"
"어, 어어……왠지 기억속에 있는 전개인데."
"신경쓰면 지는거에요!"
선배로부터 승낙의 말을 듣는 동시에, 택시는 집 앞에 멈췄습니다.
나이스 타이밍이네요, 이걸로 약속은 성립이에요.
"그러면, 선배! 다음주에 봐요!"
택시에서 내린 나는, 쓴웃음을 짓는 선배에게, 손을 흔들며 오늘 미소 중 가장 밝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택시가 안보이게 될 때까지, 선배를 바라보며, 벌써 저는 다음주 데이트를 계획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주는 절대로 대클레임 같은 것을 일어나지 않게 할꺼니깐요.
출처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fantasy_new&no=3825215&page=1&recommen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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