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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인즈 게이트] 추상사사의 오카린티나 본문
pixiv의 花シュウ 작가님이 작성하셨고 2020/1/15에 허락받고 번역하였습니다!
어색한 부분이나 수정이 필요한 곳은 얘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 追憶謝辞のオカリンティーナ | シュタゲSS短編 - 花シュウの小説シリーズ - pixiv
追憶謝辞のオカリンティーナ 1 ラボと外界を隔てる安造りの扉を押し開けると、柔らかで親しみのある雰囲気が鼻に届く。 「おかえりぃ、オカリン」 玄関先で無造作に靴を脱ぎ捨てる俺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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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라보와 외부를 나누는 허술한 문을 밀어 열자, 부드러우면서도 익숙한 분위기가 코에 닿았다.
"어서와~, 오카린."
현관에서 대충 신발을 벗어 던지는 나를 발견하고, 마유리가 느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 마유리의 말에, 재빨리 반응을 보인 것은 내가 아니라──
"위험햇!"
소파에 걸터앉아 있던 크리스가, 이상한 괴성을 질렀다.
쇼핑을 갔다가 돌아온 내게 시선을 주지 않고, 테이블 위에 펼쳐 놓았던 어떤 책자를 재빨리 덮었다. 그리고, 당황한 모습으로 그것을 자신의 등 뒤로 숨기려고 하다가──
"으악!?"
다음 순간,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상체를 테이블 위에 철퍼덕 떨어뜨렸다.
테이블에 펼쳐진, 선이 가느다란 가냘픈 등. 그 가운데쯤에, 크리스의 손에 쥐어진 책자의 모서리가 박혀 있다.
눈에 보이는 상황을 그대로 해석하자면, 책자를 서둘러 등 뒤로 숨기려다가, 너무 힘을 준 나머지 책 모서리를 자신의 등에 꽂아버린──그런 상황인 것 같았다.
"괜찮아, 크리스 짱?"
크리스가 보여준 갑작스러운 기행에, 마유리가 걱정스러운 듯 목소리를 냈다. 그것과는 대조적으로 나는,
"돌아오자마자, 도짓코 어필인거냐? 열심이구나, 조수여."
능청스럽게, 그런 말을 던졌다. 그리고, 이런이런 하는 표정을 지으며 크리스에게 다가갔다.
"......아파."
테이블에 엎드린 채로 있는 크리스에게서, 작은 신음소리가 들렸다. 억지나 다름없는 말이나, 늘 하던 호칭 오류에 대한 반박이 없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굉장히 아팠던 것 같군.'
약간의 동정심과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면서, 태연하게 크리스의 등에 올려져 있는 책자를 바라보았다.
"라니, 어이....... 그거, 어디에서..........."
조금 놀랐어. 어째서 크리스의 손에── 아니 등 뒤에, 그런 것이 있는지 당황하고, 그 대답을 상상하며 마유리를 바라보았다.
"마유리인거냐, 이건?"
약간 추궁하듯이 그렇게 말하자, "에헤헤~. 들켜 버린 거에요"라며, 얼버무리는 모습으로 빙긋 웃었다.
"정말......."
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크리스의 등에서 그 책자를 뽑아 들었다.
"아......."
크리스는 짧게 소리를 내더니, 느린 동작으로 테이블에 붙어 있던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내가 집어 든 책자에 매달리듯이 손을 뻗어──
"보고 싶은 거냐, 조수여?"
내 목소리에 움찔한, 크리스가 손을 움츠렸다.
"벼...... 별로 오카베의 과거에 관심이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니까. 착각하지 마."
그런 변명 같은 말을 들으며, 나는 손에 든 책자를 적당히 펼쳤다. 거기에는, 색감이나 배치 같은 것 까지 신경 써서 나열된, 많은 사진들.
"또 이런 오래된 것을......."
그것은, 내 본가에 보관되어 있었을 터인, 어린 시절의 기록. 아직 디지털 카메라 같은 최신 병기가 보급되기 전의 남겨진 것일 터일, 아날로그로 만들어진 추억의 조각들.
아마도, 마유리가 어머니에게 부탁해서 빌려왔을, 한 권의 앨범.
그런 물건을 손에 쥐면서, 그것이 크리스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는 사실에, 희미한 기쁨과, 약간의 부끄러움을 느낀다.
"그래서, 뭐냐. 조수여...... 소감은?"
내가 쑥스러워하며 묻자, 크리스가 단조로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하드커버의 모서리가 딱딱했어."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냐. 참나, 그렇게 아팠던 건가? 보여 줘 봐."
내가 허리를 숙이고 손을 뻗자, 마유리가 "아아~ 오카린 상냥해~" 라며 과장되게 야단법석을 떨었다.
"잠... 오카베! 바보! 마유리가 있는......게 아니라, BYEONTAE! 아무튼 BYEONTAE!"
아무래도, 크리스가 새빨갛게 물들인 표정을 찡그린 이유는, 방금 전의 받은 아픔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나는 크리스의 등에 뻗으려던 손을 멈추고, 몸을 바로 세웠다. 그러자, 마유리가 내 움직임에 맞춘 듯이 일어섰다. 그리고──
"그러니까아~. 크리스 짱이 마음에 들어 했던 건 말이야~"
마치 새로운 발견을 어머니께 보고하는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미소로 내 손에 있는 앨범에 얼굴을 가까이 댄다.
"호오......."
나는 마유리에게 앨범을 양도하고, 그 손이 페이지를 넘기는 모습을 바라본다.
그런 나와 마유리의 행동에, 크리스가 깜짝 놀라 소파에서 벌떡 일어선다.
"잠깐... 마유리!?"
하지만, 그런 크리스의 비명 같은 건 아랑곳하지 않고, 마유리는 한 페이지에서 손가락을 멈추더니,
"크리스 짱, 이 페이지에서 넋을 놓고 있던 거야~"
넋을 놓고 있었던 크리스. 언제나 냉정하게 주변 상황을 살피는 천재 소녀. 날카로움이야말로 본질이라 할 정도의, 그 마키세 크리스가──넋을 놓고 있었다니.
'설마, 그런 말을 듣는 날이 오다니.......'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마유리가 가리킨 페이지의 사진으로 시선을 옮긴다. 거기에는, 의무교육에 막 들어서기 시작했을 무렵의 어린 내가,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이 몇 장. 그 중에는 초등학교 입학식으로 보이는 장면의 사진도 있고──
'어디의 초등학생 명탐정이냐.......'
나비 넥타이에 반바지. 그, 억지로 꾸며진 듯한 옷차림에, 뭐라 말할 수 없는 부끄러움이 솟아오른다.
"조수여... 너, 이런 취미......"
"아니야! 오해야! 착각하지 마, 내가 신경 쓰였던 건...... 헉."
당황한 모습으로 내 손에 있는 앨범을 들여다 본 크리스가, 눈에 띈 것에 압도당한 듯, 가냘픈 목소리를 내며 무릎을──
"흐으읏!"
기합과 함께, 무너지려는 몸을 일으켜 세워 보였다. 유례없는, 조수의 근성이었다.
"내, 내, 내가! 내가 보고 있던 건, 어, 그러니까! 아, 그래! 여기! 여기야!!"
그리고, 한 장의 사진 한쪽 구석에, 쿡 하고 손가락의 끝을 찔러 넣었다.
"아아~ 오카린 파파다~."
마유리가 말하는 대로, 크리스의 손끝에는 내 옆에 우뚝 서서 찍힌, 한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어... 아버지가 아닌가..."
"그래! 너무 중후하고 멋있어서, 넋을 잃어도 어쩔 수 없잖아, 이 정도면!"
어딘가 모르게, 필사적인 크리스의 변명에 이상한 동정심마저 느껴버린다.
"딱히 무리 같은 건 하지 않았거든! 나는 중후한 모습에 넋을 놓았을 뿐이고, 누가 좋아서, 옆에 덤처럼 찍힌 꼬마 오카베 같은 걸…… 흐으읍."
크리스가 손끝을, 내 아버지에게서 옆에 있는 어린 내게로 옮긴 순간. 이번에야말로 견디지 못했는지 크리스가 무릎을 꿇고, 털썩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제는 변명의 여지조차 없다고 생각되었다. 말보다 증거라는 말이 있듯이, 크리스의 말이 진의가 아니라는 것은, 크리스의 언동을 보고 있으면, 확연히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구나~. 응. 오카린 파파는 옛날부터 멋있었으니까 어쩔 수 없지~."
크리스의 억지스러운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인 마유리가, 두 손을 얼굴 앞에 맞대며 기쁜 듯이 폴짝 뛰어올랐다.
"아~, 하지만 최근 오카린은, 조금 오카린 파파를 닮아간다고 생각 하는 거에요! 이대로 오카린이 중후해지면, 분명 똑같아지겠네~. 아, 그렇게 되면 이번에는, 크리스 짱 오카린에게 넋을 잃어──"
그런 마유리의 발언에, 바닥에 주저앉아 있던 크리스의 어깨가 움찔거린다.
"Stop! 마유리! 그 이상의 고찰은, No thank you야!"
바닥에서 마유리를 향해, 펼친 손바닥을 내미는 크리스. 그 필사적인 행동을 보면, 지금이라도 그 손바닥에서, 에너지파라도 방출할 것 같은── 그런 기세로 보였다.
어쩔 수 없이, 계속 당황한 기색을 보이는 크리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알았다, 이제 알았으니까 조수여. 어쨌든 네 녀석은, 중후한 모습이 취향인 파더콘티나라는 것으로 타협하지 않겠나."
"어디다 티나를 붙이는 거야!?"
눈을 치켜뜨고, 아래에서 매섭게 노려본다. 그 아름답고 날카로운 눈빛에, 나도 모르게 넋을 잃고 바라보고──
"저기 저기 크리스 짱. 크리스 짱의 아빠는, 어떤 사람이야?"
무심코 던진 마유리의 한 마디가, 라보를 가득 채우고 있던 따듯한 공기를, 미세하게 얼어붙게 만들었다.
02.
마유리가 아르바이트를 하러 떠나고, 크리스와 둘이서 남겨진 라보 안. 소파 위에서 우파쿠션을 끌어안고, 몸을 웅크리고 있던 크리스가 입을 열었다.
"어째서 그런 말을 한 거야, 오카베......."
"무슨 소리냐?"
어딘가 공허한 목소리로 되묻는 내게, 크리스는 숙이고 있던 고개를 미세하게 들어올린다.
"시치미 떼지 마. 마유리에게 이상한 말을 했잖아. ......어째서야?"
"어째서...... 라고 해도 말야."
나는 크리스의 물음에, 작게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머리를 긁적인다.
──크리스 짱의 파파는, 어떤 사람이야?──
그 때, 마유리가 크리스에게 던진, 별 뜻 없는 한 마디. 그리고, 라보멘들의 평범한 질문 앞에서, 대답을 망설였던 크리스.
'무리도 아니지......'
말을 잇지 못하는 크리스를 앞에 두고, 그렇게 생각했다.
마키세 크리스의 아버지. 지금까지 몇 번이고 엿보았던, 무너저버린 과학자인 한 남자. 그런 남자의 사람됨을 떠올리며, 나는 속으로 신음을 내었다.
'대답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자신의 딸이 보여준 재능을 질투하며 자신의 딸의 성장을, 자신에게 있어 굴욕이였노라 말했던 남자.
그런 아버지에게 매인 채 크리스가 마유리에게 이야기해야 되는 그것은, 그녀에게 너무나 잔인한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러니──
"좋을 테지. 조수 아버지에 관한 것이라면, 이 몸이 설명해 주마."
내 이야기를 들은 마유리는 내가 크리스의 아버지와 연결고리가 있단 것에 놀라면서도, 크리스 아버지의 인격에 대해 일단은 만족한 듯했고──
"역시 크리스 짱의 파파네~."
라며, 홀로 납득할 뿐이었다.
하지만, 정작 크리스로서는, 내가 한 제멋대로인 언행이 석연치 않은 듯 보였다.
"멋대로 떠들어댄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사과하지. 미안하군."
나는 솔직하게, 크리스에게 사과의 말을 건넸다. 하지만──
"그런 걸 말하는 게 아니잖아. 왜 그런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는지 묻고 있는 거야."
내 사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크리스의 말투는 어딘가 따지는 것처럼 들렸다.
"그건 완전히, 거짓말──"
"딱히 거짓말을 한 기억은 없다만."
크리스가 내뱉으려던 말을 미리 예측해 가로막는다. 그리고,
"어째서 내가 조수 네 녀석의 아버지에 대해, 마유리에게 거짓말을 해야 되는거지? 내게는 그런 의리도 인정도 없다만."
딱 잘라 말했다.
"어디가 그래. 이상하게 신경 써서..... 바보같아."
"무례한 조수로군."
"시끄러워 거짓말쟁이 오카베. 뭐가 위대한 과학자야. 뭐가 감사하고 있다는 거야. 당신이 파파를 그렇게 생각할 리 없잖아."
그런 크리스의 악담을 흘려들으면서, 나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그러니까 제대로, 앞에 '여러 가지 의미에서'라고 말했잖아. 여러 가지 의미에서 위대하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감사하다. 나는 그렇게 말했을 텐데."
"그렇다고 해도, 거짓말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잖아."
크리스가 우-파 쿠션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런 크리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말한다.
"그렇지도 않겠지. 그런 남자라고 해도, 과학자라는 것은 변함없어. 게다가 위대한지 아닌지는 개인의 주관에 따라 다르겠고."
"그럼, 당신은 파파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여러 의미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지.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오직 홀로 광기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그런 남자를 앞에 두고, 광기의 매드 사이언티스트인 내가 그걸 부정할 수 있겠나."
나는 콧대를 높이며, 그렇게 대답을 늫어놓았다.
"뭐야. 말은 하기 나름이라는 거잖아, 그거."
쿠션에서 얼굴을 든 크리스의 말에, '뭐, 그렇게도 말할지도 모르겠군'이라고 마음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말한다.
"게다가 말이다. 감사하고 있단 것도 사실이다. 뭐랄까, 네 녀석은 감사하고 있지 않은 건가?"
내 말에, 크리스가 눈을 동그랗게 뜬다.
"어떻게, 그렇게 되는 건데......."
"이렇게하든 저렇게하든 간에. 나와 네 녀석을 만나게 해준 것은, 다름 아닌 네 아버지잖아."
"......엣."
크리스의 입에서 작은 한숨이 새어 나왔다.
"정말, 이래서 스위츠(웃음)는...... 알겠어? 확실히 나카바치라는 라는 남자는, 사람으로서 존경할 만한 인물 같은 건 아니다. 그러나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네 녀석은 만날 수 있었어."
나는 말한다.
그 최악의 한 남자가, 악의 길을 향해 전력으로 달려 나갔기에, 지금의 우리들이 있는 것이라고.
"그 녀석이 네 녀석을 찌르는..... 그런 폭거를 저지르지 않는다면, 최초의 D메일더 최초의 세계선 이동도 일어날 수 없었어. 딸에게 모질게 대하지 않았다면, 네 녀석이 일본에 올 일도 없었을지도 모르지. 설령 방문할 일이 있었다고 해도, 분명 우리들이 만날 일은 없었겠지. 아닌가?"
"......그건."
"만약 네 녀석의 아버지가, 성인군자 같은 사람이었다면, 지금도 나와 너는 생면부지의 남남일테지. 그렇다면, 존경할 수는 없더라도, 조금 정도는 감사를 표현해도 괜찮지 않을까?"
숨도 쉬지 않고 쏟아내는 내 말에, 크리스는 여전히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그 남자를 정말 싫다. 자신의 딸을 해치려 하고, 말리려 끼어든 내 배에, 흉한 바람구멍을 내었다. 그런 남자를 어찌 용서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럼에도, 크리스의 아버지다.'
그런 남자와 화해하고 싶다고, 눈물을 흘리던 크리스를 알고 있다.
그것을 위해, 함께 아오모리에 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던, 크리스의 애절한 소원을 기억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그녀가 품었던 작은 소원을, 언젠가는 이루어 주고 싶다고 생각한다.
크리스가 꿈꾸는, 행복한 가족. 그런 사소한 행복을, 그 가녀린 손에 쥐여주면 좋겠다고, 주제 넘게도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러니까──
"함께 아오모리에, 가는 거지?"
나는, 언젠가 했던 약속을 말했다. 그러자 크리스의 입술이 희미하게 떨렸다.
"그런 일이 있었는데...... 같이 가주는.....거야?"
"흠, 착각하지 마라. 아니 오히려 네 녀석이 거부한다고 해도, 나 혼자라도 가야 될 것 같군."
그렇게 말하며, 가슴을 펴고 거만한 태도를 취한다. 발을 딛고 양손을 펼쳐, 걸친 백의를 화려하게 펄럭이며 큰 소리로 외친다.
"이 세상에 광기의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두 명이나 필요 없다! 다시 한번 직접 맞대결을 펼쳐, 어느 쪽이 진정으로 광기를 주관하는 존재인지 알게 해주지!"
조금 창피했지만, 그래도 목소리를 줄이지 않고 생각을 말한다.
"그리고, 언젠가 그 남자에게, 자신은 단순한 중년 아저씨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마! 아아 기다려지는구나! 스스로의 무력함에 좌절하여, 풀이 죽은 채 어깨를 축 늘어뜨린 녀석이, 쓸쓸히 아내와 딸에게로 도망쳐 돌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지금부터 너무나 기대되는군! 후우―하하핫!!!"
목소리가 쉬도록, 호탕하게 웃어댄다. 그런 내 모습에 크리스가 작게 미소 지었다.
"그건...... 나도 기대돼네."
"그렇다면, 네 녀석도 따라와. 이 호오인 쿄우마의 실력을 보여 주지. 반드시......다."
"무슨 따라와야. 입장이 반대잖아...... 바보."
크리스의 눈동자에서 눈물이 흘러내린 것처럼 보인 것은── 분명 착각이겠지.
마키세 크리세가 도달할 곳에. 이 내가 이끌 그녀의 미래에, 눈물 따위는 필요 없어. 그러니 반드시──
"정말 당신이란 사람은, 가끔 그런 짓을 해...... 반칙이잖아."
크리스의 희미한 중얼거림이 들렸다.
"뭐라 말했나?"
"아무것도 아니야!"
억지를 부리며, 홱 고개를 돌리는 크리스. 어딘가 모르게 복잡한 듯한 표정이 보였다.
"왜 그래? 혹시 아직도 등이 아픈 거냐?"
그런 내 말에, 크리스는 잠시 시간을 두고──
"조금...... 아픈 것 같기도......."
어째서인지,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어이어이...... 얼마나 세게 부딪힌 거야?"
"그야, 초초했으니까......"
"뭐 됐어. 보여 봐."
"응......"
그녀의 옆에 앉아 , 그녀의 등에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카락을 만지고──
다음 순간에 라보에 울린, "아르바이트 쉬는 날이었어요~" 라는 마유리의 발언에, 나와 크리스가 펄쩍 뛰어오른 것은──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었다.
끝
'슈타인즈 게이트 팬픽,웹소설 > 오카린티나 시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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